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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吳 당선됐으니 없어지라고…세금 탈루? 선 넘지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16 11:35
2021년 4월 16일 11시 35분
입력
2021-04-16 11:13
2021년 4월 16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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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방송인 김어준 씨가 16일 편법으로 세금을 냈다는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자신을 향한 퇴출 요구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의한 것이냐고 물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저는 세금을 줄여보려는 시도나 생각 자체를 안 한다. 법인세로 돌리는 방식으로 세금을 어떻게 안 한다”며 “합법적인 절세 시도도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료는 당연히 종합소득세로 신고했다. 함부로 선 넘지 마라”고 비판했다.
김 씨는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을 향해 “기사를 풍성하게 하려면 뉴스공장으로 버는 수익도 취재하라”며 “뉴스공장으로 버는 수익이 TBS 라디오와 TV 전체 제작비를 합친 금액 정도 돼 자본 논리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뉴스공장 이전과 이후의 수익·점유율도 비교해보라”며 “왜 이런 기사들이 나오는지 알겠다. 오세훈 시장 당선됐으니 없어지라는 거 아니냐. 언론은 그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씨가 절세를 위해 ‘TBS 출연료 입금용’으로 회사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가 종합소득세가 아닌 법인세로 우회 신고해 세금을 덜 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김 씨가 회당 출연료로 약 200만 원을 계약서 없이 받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동안 20억 원 이상을 수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TBS에 출연료 자료를 요청했으나 TBS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출연료 지급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씨가 편파적인 방송을 한다며 김 씨를 TBS에서 퇴출시켜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6일 오전 27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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