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고 있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일부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해당 주사기 70만 개를 수거 중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17일 “주사기 내 이물이 발견된 21건의 신고가 있어 교환을 위해 해당 LDS주사기 제조사가 선제적으로 수거 조치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기준으로 수거예정 물량 70만개 중 약 63만 개가 수거 완료된 상황이다.
LDS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 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만든 특수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두원메디텍과 신아양행이 만들고 있다.
질병청은 앞서 두원메디텍 제품 2750만개, 신아양행 제품 1250만개 등 총 4000만개를 계약했다. 이번에 이물신고가 발생한 주사기는 두원메디텍 제품으로, 50만개 주사기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위해 이미 사용됐다. 다만 해당 주사기 사용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식약처 관계자는 이물 신고 21건에 대해 “예방접종이 시작된 2월 말부터 3월까지 신고된 사항으로 4월 이후에는 이물 신고가 없었다”며 “육안으로 뭔가 보이면 보고를 하게 돼 있는데 대부분은 접종을 하기 전에 주사기랑 백신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물을 확인했다. 따라서 실제 이물이 있는 주사기로 백신이 투여됐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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