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이어 뺨까지…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 CCTV 공개 (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4월 20일 07시 59분


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 옷가게에서 일하던 종업원의 뺨을 때린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9일 MBC는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 A 씨가 지난 9일 서울 용산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직원의 뒤통수를 치고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A 씨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일하던 종업원을 끌어당기고 뒤통수를 때렸다. 두 사람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져 또 다른 직원이 중재에 나서자 A 씨는 이 직원의 뺨도 강하게 때렸다.

MBC 방송화면 갈무리
MBC 방송화면 갈무리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직원이 ‘입고 있는 옷이 매장에서 파는 옷과 비슷하다’며 결제하지 않고 입었는지 물어본 것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며 직원들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일단 피해 종업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A 씨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에 파견된 외교사절과 그 가족은 체포나 구금을 당하지 않는 면책특권 대상이기 때문에 처벌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수사당국과 협력해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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