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내부 문서 외부 유출에 전 직원 감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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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1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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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내부 공문서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있어 감찰 조사가 시작됐다.

공수처는 내부 인사 자료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해 김진욱 처장의 지시에 따라 2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본격 수사 착수를 앞두고 내부 점검을 위해 20일 보안 점검을 실시한 결과 공문서 사진 파일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 시점은 20일 오전 무렵으로, 공문서 내용은 15일 발표한 공수처 검사 합격자 명단 등이다. 수사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내용은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졌지만 공수처는 유출 자체가 큰 문제라고 하며 감찰을 통해 유출자를 특정한 뒤 유출 대상·목적 등 진상 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수사기관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이와는 별도로 공수처 청사 내부 보안 취약 지점을 파악해 방음 보강 작업을 벌이는 등 수사와 수사 자료 보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수처 전 직원의 보안 의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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