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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로 검은 물체 살펴보니 시신”…수십곳 흉기 찔린 흔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22 14:18
2021년 4월 22일 14시 18분
입력
2021-04-22 13:56
2021년 4월 22일 13시 5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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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gettyimagesbank)
인천 강화도의 한 농수로에서 30대 여성 변사체가 발견됐다. 몸에는 수십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2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경 강화군 삼산면의 한 농수로에 사람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 주민은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농수로에 검은 물체가 있어 살펴보니 사람 같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시신은 1.5m깊이 농수로 가장자리쪽에 몸 곳곳이 물에 부푼 상태로 누워있었고, 여러 곳에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검은색 상·하의를 모두 입고 있었지만, 겉옷은 입지 않았으며 맨발 상태였다. 휴대전화나 지갑 등 소지품도 없었다.
경찰이 시신의 지문 등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로 미뤄 농수로에 여러날 동안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폐쇄회로(CC)TV와 주변인들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벌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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