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과잉이 낫다” “이미 했다고” 이재명-정세균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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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7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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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7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늑장보다 과잉이 낫다”면서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연일 주장하는 데 대해 “지금 이미 그렇게 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전 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지사는 이 상황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냐’는 물음에 “그럴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정부가 타이트하게 하는 게 아니고 있을 수 있는 문제점까지 감안해서 계획을 세우고 또 계약도 하고 한 것”이라며 “원래는 국민 숫자보다 적은 4000만 명분 정도 계약할 생각이었는데 점차 늘어서 7900만 명분까지 갔다가 (현재) 9900만 명분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있을 수 있는 문제에 미리 대비하면서 국민의 일상 회복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남을 경우에 어떻게 하겠다는 대책도 세워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으면 내년으로 돌리는 계획까지 다 세워놓고 했다. 폐기되지 않도록 대책도 세워가면서 추가적으로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생명과 안전에 관한 한 부족한 것보다 남는 것이 낫다. 1차 방어선은 최대한 튼튼해야 하지만 전쟁을 대비하는 국방처럼 2~3차 방어선은 비용이 들고 낭비처럼 보여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면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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