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실종된 대학생 손모 씨(22)의 수색이 진행중인 가운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 씨가 그와의 인연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 씨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하루종일 내 마음을 어지럽혔던 뉴스. 장학퀴즈 경기고 편에 출연했던 손 군. 그사이 멋지게 자라 의대생이 되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라고 썼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이 진행을 맡던 EBS ‘장학퀴즈’에 손 씨가 출연한 모습을 담은 캡처 사진 한 장을 함께 게재했다.
이 씨는 “제발 아무 일 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실종 당시 CCTV가 확보되지 않아 수사가 쉽지 않나보다”라며 “그 시각 반포한강공원에 주차했던 차량의 블랙박스 확보가 중요할 것 같다. 목격하신 분들 제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의대생으로 알려진 손 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2시경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손 씨의 아버지는 한강 주변과 온라인 블로그 등에 손 씨의 실종사실을 알리며 애타게 찾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손 씨는 지난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하고 있고 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 드론 등을 이용해 수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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