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 관광’ 좋다고 따라가 봤더니 ‘공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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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6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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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노인들에게 싼값에 관광을 시켜주겠다고 속이고 공동묘지로 끌고 간 여행사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4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충칭시에 사는 정모 씨는 최근 ‘룽야오’라는 여행사로부터 18위안(약 3000원)만 내면 점심식사를 포함한 당일치기 여행을 시켜준다는 상품을 제안 받았다.

정 씨는 즉시 친구들에게 “좋은 여행 상품이 있다”며 소개시켜줬고, 수십 명이 투어를 신청했다.

하지만 이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도착한 곳은 무덤만 가득한 공동묘지였다.

노인들을 데려가 ‘당신이 묻힐 곳으로 괜찮아 보이면 묏자리를 사라’고 유도하는 일종의 ‘묘지 관광’이었던 것이다.

참가자들은 결국 여행사를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이 조사해 보니 이 여행사는 관광 상품을 팔 자격을 갖추지 않은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관광객의 권리를 침해하고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는 이 같은 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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