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수 성향의 유튜버를 비서로 채용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유튜버 A 씨를 별정직 공무원 8급에 해당하는 ‘메시지 비서’로 채용했다. 메시지 비서는 시장 연설문과 축전, 축사 등 시장실에서 발표하는 글의 초안을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취업준비생이었던 A 씨는 비서로 발탁되기 전 업무 경력은 따로 없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시민후원회장을 맡았다.
A 씨는 구독자 약 2만3000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문재인 대통령을 ‘문 씨’로 지칭하는 영상을 다수 올리는 등 보수 색채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 씨의 채용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수 색채와 관련한 영상은 모두 삭제되거나 비공개 처리됐고, 현재 2개의 영상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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