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부인 멀린다와 이혼한 이유가 미모의 중국인 여성 통역사 때문이라는 루머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폭스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게이츠 창업자 부부의 이혼 소식이 큰 관심사다. 이 과정에서 게이츠 창업자가 30대 중국 여성 셸리 왕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파경 이유라는 소문까지 뻗어나갔다.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전문 통역가 셸리 왕은 중국 광저우 출신으로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을 비롯해 예일대·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통역사로 일했으며, 델타 항공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다만 두 사람이 왜 이러한 불륜설에 휩싸였는지 직접적인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
소문이 확산하자 셸리 왕은 5일 자신의 웨이보에 “근거 없는 소문이 스스로 사라질 줄 았았는데, 이렇게 미친 듯이 퍼져나갈 줄은 몰랐다. 책 몇 권이나 읽을 시간을 왜 이런 뜬소문으로 낭비해야 하나”라며 부인했다.
한편 게이츠 창업자 부부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법원에 제출한 이혼소송 신청서에는 ‘혼인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혼 신청서에 따르면 1460억 달러(약 164조 원)에 이르는 게이츠 창업자의 재산을 나눠 갖는 데 서로 합의했다. 어떤 자산을 어떻게 나누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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