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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사망’ 손정민 씨 친구 폰 수색 또 실패…심해잠수팀 투입 예정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10 07:29
2021년 5월 10일 07시 29분
입력
2021-05-10 07:26
2021년 5월 10일 07시 26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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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 씨(22)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이어갔지만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17명은 9일 오전부터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손 씨가 실종되기 전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아이폰8)를 찾는 작업을 벌였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오후 3시쯤 수색을 마무리했다.
손 씨 사망의 진상규명을 돕는 자원봉사 민간수색팀 ‘아톰’ 역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쯤까지 공원 수풀 등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갔지만 특별한 물건을 발견하지 못했다.
아톰에 따르면 10일부터 11일까지 자원봉사에 나설 민간 심해잠수팀 3명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 가로 200m·100m 구역에서 탐지장비를 이용해 약 6시간 동안 수중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중앙대 의대에 재학 중이던 손 씨는 지난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인근 수상택시 승강장 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친구 A씨는 당시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님과 통화하며 ‘손 씨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한 후 약 1시간 뒤 손 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홀로 귀가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손 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현장 인근이나 숨진 채 발견된 손 씨의 소지품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손 씨 실종 시간대 현장 목격자 5개 그룹(7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공원 CCTV 54대와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당시 상황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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