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도로에 누워있던 여성 밟고 지나간 車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충남 서산에서 승용차가 도로 위 누워있던 행인을 보지 못한 채 밟고 지나간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충남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7일 충청남도 서산시 갈상동 호수공원 사거리에서 술에 취한 50대 여성 A 씨가 차도 위에 있었다. 그런데 이를 보지 못한 한 운전자가 여성의 하반신을 그대로 밟고 지나갔다.

이 사고로 A 씨는 척추와 골반 쪽에 골절이 생겼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B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치상으로 입건했고 A 씨에게는 어떤 경위로 교차로 위에 눕게 되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향후 피해자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뒤 B 씨의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들이 촬영한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끝 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누워 있는 여성을 그대로 밟고 지나가다 멈추는 모습이 담겼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