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야”라고 소리지른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에 대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 문 의원의 언행이 논란이 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의원의 과거 언행들을 나열하며 “문정복 의원의 막된 언행, 문 의원도, 윤호중 원내대표도 문제라고 생각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지난해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문 의원은 야당 의원이 질의할 때면 손가락질을 하고, 옆자리 김용민 의원 등과 귓속말을 하면서 내놓고 비웃고, 고함을 질러댔다. 지난해 11월 4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야당 의원이 질의했을 때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지’ ‘답변하지 마세요 실장님’ 등의 고성을 질렀고, 내게도 손가락질을 하면서 ‘너나 잘해!’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또 “SNS를 통해 태영호 의원을 향해 ‘북에서 도피한 변절자의 발악’이라고 썼던 것의 연장선의 언행이 반복돼 온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문 의원을 징계하지는 않을 것이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당 후보를 향해 ‘쓰레기’라는 막말을 퍼붓고도 압도적으로 원내대표에 당선된 윤호중 원내대표가 어떻게 문 의원을 징계할 수 있겠나. 자신 얼굴에 침 뱉기가 되는 것인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한 번도 진심으로 사과한 적이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최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야”라고 고함을 질렀고,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에게는 “여성이라 국회의원 되신 거냐”고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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