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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긴 이세돌 ‘신의한수’ NFT…2억5000만원에 팔렸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18 17:09
2021년 5월 18일 17시 09분
입력
2021-05-18 16:36
2021년 5월 18일 16시 3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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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대국 기록을 담은 NFT(대체불가토큰)가 60이더리움(약 2억5020만원)에 낙찰됐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22세기미디어는 18일,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알파고의 제4국을 담은 NFT가 ‘오픈씨’(NFT 거래 플랫폼)에서 60이더에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낙찰자는 오픈씨 아이디 Doohan_Capital이다.
낙찰된 NFC는 이세돌과 알파고가 벌인 5번의 경기 중 ‘역사적 대국’으로 불리는 네 번째 대국 기록이다. 이 대국에서 이세돌은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인간이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대국으로 남아있다.
특히 불리하던 전세를 뒤집은 78번째 묘수가 ‘신의 한 수’로 화제가 됐다. 당시 이세돌은 이 한수로 알파고의 실수와 버그를 이끌어 냈다.
NFT에는 백 78수가 표시된 기보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서명, 동영상 파일이 담겼다.
NFT는 대체 불가 토큰(Non Fungible Token)의 약자다. 특정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위변조 불가능하고 탈중앙화한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해 보관하는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다.
이세돌 9단은 “기념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디지털의 형태로 실체를 만들어 소유할 수 있게 한다는 NFT의 개념이 참 재미있다”며 “낙찰자가 원한다면 초청해 함께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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