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또? 서경덕 “도쿄올림픽 홈피에 독도 日 영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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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1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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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사진출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했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해 IOC 전체 회원국에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에 “예전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화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전국지도에, 시마네현 위쪽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양 표기해 큰 논란이 됐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꾸준히 지적한 결과 일본 전국 지도의 디자인이 바뀌었고 육안으로 봤을 땐 독도 표기가 사라진 것 처럼 조치를 취했다”라며 “그러나 일본 전국지도 화면을 확대해 보면, 독도를 일본 영토로 똑같이 표기해 놓는 꼼수를 부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 교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한국을 제외한 205개 IOC 전체 회원국에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잘못된 독도 표기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를 반드시 올바르게 고쳐야만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번 일을 빌미로 향후 일본이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에서 독도 표시를 삭제하라는 일본의 요구를 수용했던 적을 언급하며 “일본에게 또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됐다”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IOC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지 않게 상호 양보하라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고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여 한반도기 공식 깃발에서 독도를 지웠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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