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대응 ‘잘한다’ 50%…文 지지율도 반등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5월 21일 11시 16분


문 대통령 지지율 34%, 부정평가 58%
지지율 전주보다 2%포인트 올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률도 반등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8일과 20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고 밝혔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은 2%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절반 이상이었다. 부정률은 60대 이상 64%(긍정률 24%), 20대 60%(긍 31%), 50대 59%(긍 37%), 30대 54%(긍 41%), 40대 52%(긍 43%)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62%)가 부정평가(30%)를 크게 앞서고 나머지 지역들은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이었다. 각 지역 긍정-부정률은 서울 32%/62%, 인천·경기 33%-56%, 대전·세종·충청 37%-55%, 대구·경북 17%-78%, 부산·울산·경남 29%-65% 등이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0%)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코로나19 대처 미흡’(9%),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한 관계’(이상 3%) 순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외교/국제 관계’(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순이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50%가 ‘잘하고 있다’, 41%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월부터 5월인 이번 조사까지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은 60% → 43% → 50%, 부정률은 29% → 49% → 41% 순이다. 지난 4월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역전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이 50%를 밑돈 것은 지난해 2월 말(41%)과 지난달(43%) 두 차례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은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감소했던 지난해 5월 초 85%에 달했다. 이후 점진 하락해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했던 8월부터 11월까지 70% 안팎에 머물다 3차 확산기에 접어든 12월 56%로 하락했다.

이후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고강도 거리두기가 이어졌고 백신 수급·안정성 논란도 있었지만, 그래도 방역 전반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 이유로는 ‘방역/확산 억제’(23%), ‘백신 확보/수급’(15%)이 꼽혔다. 이 밖에 ‘적절한 조치/대응’,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이상 8%) 등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백신 확보/공급 문제’(46%)가 지적됐다. 이 밖에 ‘초기 대응 잘못/초기 입국 억제 미흡’(10%), ‘백신 안전성 문제’(8%)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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