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파티’ 즐기던 美20대, 옆 건물로 점프하다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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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5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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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상태에서 옆 건물 옥상으로 점프하려다 추락해 숨진 카메론 페렐리. ABC 7 뉴스 트위터 갈무리
술 취한 상태에서 옆 건물 옥상으로 점프하려다 추락해 숨진 카메론 페렐리. ABC 7 뉴스 트위터 갈무리
친구들과 옥상에서 파티를 즐기던 미국의 20대 여성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옆 건물 옥상으로 점프하려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ABC 7 뉴스 등 복수의 외신은 카메론 페렐리(24)가 지난 22일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의 6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경 술에 취한 페렐리가 약 121cm 더 높은 옆 건물 옥상으로 점프를 하려다 발을 헛디뎌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페렐리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왼쪽 건물에서 파티 중이던 페렐리는 오른쪽 건물로 점프하려다 추락했다. ABC 7 뉴스 방송화면 갈무리
왼쪽 건물에서 파티 중이던 페렐리는 오른쪽 건물로 점프하려다 추락했다. ABC 7 뉴스 방송화면 갈무리

경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스트빌리지 전역에서는 옥상 파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수용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모여 술 먹고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되기도 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지붕 밑에 살고 있어서 매일 밤 젊은이들을 쫓아내기 바쁘다”며 “그들은 항상 술에 취해 있어 위험해 보인다”고 했다.

칼리나 리베라 뉴욕시의원은 “이번 사건은 심야 옥상 파티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옥상 사용과 수용 인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페렐리는 2019년 뉴욕에 있는 금융회사인 서드브릿지에 입사했다. 페렐리의 아버지는 “위험한 일은 절대 하지 않는 아이였는데 이상한 일이다. 말이 안 된다”라며 슬퍼했다. 페렐리의 삼촌 역시 “매우 똑똑하고 잘 교육받은 아이였다. 잘못을 저지를 애가 아닌데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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