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일 자신의 복당에 대해 국민의힘 일부 초선의원들이 반대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 ‘상처 입은 사슴’을 공유하고 “일부 후배 정치인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이 그림이 생각났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제가 후배들로부터 화살로 공격받을 만큼 부패한 일을 했느냐”며 “26년간 이 당을 지키고 있으면서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몸 사리지 않고 최전방 전선에서 몸 바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하면서 피아도 구분하지 못하고 적에게는 겁이나 말 못하고 뒤탈 없는 아군 선배에게만 모질게 대하는 것부터 배우는 것은 참으로 나쁜 버릇”이라며 “이제 그만 하시기 바란다. 모두 힘을 합쳐 이 난국을 돌파해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인 나경원, 이준석,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후보 전원은 홍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초선인 김웅 의원은 홍 의원이 복당하면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하지 못한다면서 홍 의원 복당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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