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尹, 총장때 백넘버 2번? 임명자 文대통령이 야당 엑스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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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4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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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뉴스1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때부터 ‘백넘버 2번(국민의힘)’이었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3일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편인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백넘버 2번 윤석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고 민정수석 조국이 ‘검증’하지 않았던가”라며 “총장 때부터 백넘버 2번인 검찰총장이었다면 문재인과 조국이 야당의 엑스맨이었음을 스스로 실토한다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최근 “백넘버 2번을 달고 대선에 나가겠다”는 뜻을 지인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검찰총장 시절부터 양복 안에 백넘버 2번 옷을 입고 있지 않았던가”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그래서 박용진 의원이 조국 민정수석의 반성부터 촉구한 것”이라며 “정치검찰 희생양 운운 이전에 제 무덤 자기가 팠으면 민정수석으로서 추천과정이든 검증과정이든 임명과정이든 스스로 반성부터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 의원이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전 총장을 검찰총장으로 추천한 분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 아니었나”라고 말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김 교수는 또 “조국도 책에서 검찰총장 임명을 놓고 청와대 내부에 상반된 의견이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추천 안했다고 발끈할 게 아니라, 검증과정을 책임지고 임명과정에 관여하게 되어있는 민정수석으로서 무능과 무책임을 반성부터 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애초 조국의 유전자에 반성이라는 DNA는 없을 터이니 당연히 반성 안하겠지만”이라며 “자기 잘못은 티끌도 인정안하는 후흑(厚黑·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속마음) 대마왕”이라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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