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논란’ 대구시 “선의의 노력, 왜곡·폄훼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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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4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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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해동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해동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구시는 4일 최근 불거진 화이자 백신 도입 추진 논란과 관련해 “지역 의료계가 선의에서 한 노력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구 의료계를 대표하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추진한 화이자 백신 도입이 논란이 돼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백신 도입 노력은 대구시 차원이 아닌 협의회에서 정부의 백신 도입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것”이라며 “대구시는 지난 4월 27일 협의회의 추진 상황을 전달받고 도입 문제는 중앙정부의 소관사항으로 복지부와 협의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 도입과 관련해 예산을 집행한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대구시가 자체 조달하겠다고 한 화이자 백신이 사실상 불법 거래로 밝혀진 것에 대해 “대구시의 가짜 백신 해프닝은 세계를 놀라게 한 백신 피싱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평가절하시켰다”고 비판한 바 있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백신 도입의 성공 여부를 떠나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를 조속히 벗어나도록 하려는 선의에서 보여준 대구의료계의 노력은 존중돼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위험천만한 사기극’ 등으로 폄훼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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