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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벗고 마스크만”…알몸 자전거 대회 2년만에 재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07 11:44
2021년 6월 7일 11시 44분
입력
2021-06-07 10:46
2021년 6월 7일 10시 4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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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8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던 Naked Bike Ride 대회
“셔츠·바지·치마·속옷 다 필요 없습니다. 마스크만 있으면 됩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알몸 자전거 대회’(Philly Naked Bike Ride) 주최 측이 2년 만에 재개된 행사에 이같은 방침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6일 WKYC 등에 따르면 오는 8월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필리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 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가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다.
시는 최근 확진자가 감소하고 예방접종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방역 규제를 해제했으나, 주최 측은 “당분간은 초기의 마스크 착용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가 이대로 진행될 경우 참가자들이 알몸에 마스크만 착용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최 측은 앞으로 두달 여의 기간이 남은 만큼 정부의 발표를 주시할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예년 이 대회의 참가자 수는 수천 명에 이른다. 신체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화석연료 의존에 대항하는 뜻을 담아 벌이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공원에 모여 옷을 벗은 후, 16㎞ 구간을 돌며 필라델피아 명소를 둘러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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