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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 공중서 멈춰 선 짚라인…승객 2명 1시간 넘게 ‘벌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07 21:57
2021년 6월 7일 21시 57분
입력
2021-06-07 21:52
2021년 6월 7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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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노력”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국내에서 가장 긴 경남 함양군 대봉산 휴양밸리 짚라인이 운행 중 멈춰 서, 승객 2명이 1시간 넘게 60m 높이의 공중에 매달려 공포에 떨어야 했다. 다행히 승객들은 다치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다.
7일 함양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경 30∼40대 남성 승객 2명이 짚라인을 탔다가 장치가 작동을 멈춰 오후 5시 12분경 구조됐다.
짚라인 전체 길이는 3.27㎞로, 이들이 1.9㎞ 지점을 지났을 때 장치가 급제동했다. 승객 2명이 회전하면서 하강하던 중 체중으로 인해 가속이 붙자 제동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해 멈춰 선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짚라인은 인원수와 관련 없이 최대 250㎏까지 탈 수 있으며, 승객 2명의 몸무게 합은 160∼170㎏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군 관계자는 “중간 지점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접근이 어려워 구조 완료까지 시간이 지체됐다”며 “구조 장치를 보완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함양군 대봉산 휴양밸리는 국내 최장 모노레일과 짚라인을 자랑하면서 지난 4월 21일 개장했다. 개장 이후 시설 이용객은 17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기상 악화로 천둥 번개가 치면서 모노레일이 20분가량 멈춰 승객 20여 명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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