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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조용히 해달라” 말에…휴대전화로 머리 내리친 교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09 15:22
2021년 6월 9일 15시 22분
입력
2021-06-09 15:01
2021년 6월 9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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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운행 중인 버스에서 “조용히 해달라”는 말을 듣고 화가나 들고 있던 휴대전화로 승객의 머리를 내리친 대학교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서울의 한 사립대학 교수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일 오후 10시 20분경 영등포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 안에서 탑승객 B 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손과 휴대전화 등으로 B 씨의 머리를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B 씨가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들고 있던 휴대전화로 B 씨의 머리를 두 차례 내려쳤다.
B 씨는 머리가 3cm가량 찢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B 씨가 먼저 자신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당초 경찰은 쌍방폭행으로 사건을 접수했지만, 이후 A 씨가 B 씨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 A 씨만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립학교법 등에 근거해 A 씨의 대학에 수사 개시 상황을 통보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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