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국 타투’ 사진 사과…‘내릴 계획?’ 물음엔 “여러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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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0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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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정의당 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타투업법 제정안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내용으로 법안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류 의원은 “유명 연예인이 방송에 출연할 때 타투를 붕대나 반창고로 가리는 이유가 ‘어쨌든 타투는 불법이지 않느냐’라는 걸 알게 됐다. 그게 싫었다”며 “제가 아미로 자격이 부여될 만큼 어떤 활동을 해왔던 건 아니지만, BTS라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그들의 예술적 표현 행위가 제약되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정국님의 타투를 왜 가리느냐’고 반대로 광고사나 방송사에 항의하는 팬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국의 타투를) 소중해하시는 팬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치적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며 “정치적이란 단어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게, 정치인들이 그동안 신뢰를 쌓지 못한 결과인 것 같아서 죄송스러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사진을 내릴 계획이시냐’는 물음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여러 의견이 있는 상태”라며 당장은 내리지 않을 생각임을 밝혔다.

앞서 류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정국이 반창고로 타투를 가린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면서 타투업법 제정안을 마련했다고 알렸다. 입안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국의 타투를 사례로 든 것이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입안의 취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특정 아티스트의 사진 등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아티스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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