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코인으로 선거 자금을 벌었다’는 항간의 소문에 입을 열었다.
이 후보는 8일 유튜브 채널 ‘JTBC인사이트’에 공개된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해 코인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가 ‘코인 투자로 선거 자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이냐? 수십억이다 수백억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고 묻자 이 후보는 “그건 당연히 아니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수억원인거냐?’고 다시 묻자 직답을 피한 채 “공식선거 운동을 할 때 후보들이 쓸 수 있는 액수는 지역구 규모에 따라 1억 5000만원~2억원 정도 된다”며 “그것에 비례해 생각하시면 될 것같다”고 했다.
‘10억 이하냐?’고 진행자가 집요하게 묻자 이 후보는 “뭐 그렇게 보시는 게 편할 것 같다”며 웃었다.
담당PD가 “그럼 6억원이냐?”고 또 묻자 “그렇게 까지 세밀하게 하기 어려운게 가상 자산이라는게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또 많이 떨어졌지 않냐. 현금화한 부분도 있고 안한 부분도 있어서 유동적이다”고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지난 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사람인지라 머리 상위 1%는 부질없고 재산이 상위 1%가 한번 되어 보고는 싶다. 그래서 코인도 조금 하고 그런다”고 밝혔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컴퓨터과학을 전공한 그는 2019년에 유튜브 채널 ‘김작가TV’에 출연해 자신이 직접 만든 자동 투자 프로그램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많이 갖고 있다. 자동 투자라 내가 지금 뭘 갖고 있는지 모른다. 자동으로 사고팔고 된다”고 실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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