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보도에 文 대통령 사진이?…YTN “무거운 책임감 느껴” 사과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6월 18일 20시 50분


YTN이 성폭행 사건 판결 뉴스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YTN은 17일 ‘이브닝 뉴스’에서 만취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감형받은 사건을 보도하며 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 사진을 배경으로 띄우는 사고를 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사실이 빠르게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방송통신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하는 등 항의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YTN은 18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번 해당 사안의 심각성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스페인의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 현장의 문 대통령 연설을 직접 중계하는 과정에서 현장이 다소 늦게 연결됐다"며 "(연결 지연으로) 다른 기사를 하나 더 방송하려다 뒷배경의 그래픽을 바꾸지 못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YTN은 이날 오전 ‘뉴스라이브’를 통해 공식으로 사과했으며 오후 8시 방송된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을 통해서도 사고 경위를 밝히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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