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가 꼿꼿이 허리를 편 모습이 공개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봉주가 6·7번 척추 사이에 있던 낭종 제거 수술 열흘째 되는 오늘 수술 부위에 있던 실밥을 뽑았다며 고향에 사는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는 연락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봉주는 지난 7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시장은 “이봉주는 당분간 재활치료에 전념할 듯 하다”라고 전했다. 또 “기도 부탁한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이봉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부터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인 이봉주는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허리조차 펴지 못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 속에선 꼿꼿이 허리를 펴고 있었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천안시체육회는 지난 4월 이봉주의 천안 고향 집을 방문해 시민과 공무원, 체육인, 기업인 등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성금 4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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