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럼 태우니 ‘빵’ 터진 가오리?…美 동물학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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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1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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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mafishguy’ 갈무리
틱톡 ‘mafishguy’ 갈무리
가오리를 간지럼 태우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어부 제프리 데더(29)는 지난 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 베이 일대에서 가재를 잡다가 우연히 가오리 한 마리를 낚았다.

그가 틱톡에 공유한 영상에서 가오리는 콧구멍과 입이 하늘을 향한 채 뒤집혀 있다. 제프리는 “어떻게 물고기를 간지럽히는지 알려주겠다”고 말한 뒤 목장갑을 낀 손으로 가오리의 아가미구멍 부분을 만지기 시작했다.

가오리는 몸통을 오므림과 동시에 콧구멍과 입은 크게 벌려 활짝 웃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곧이어 입을 앞으로 쭉 내밀자 이번에는 웃음을 참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틱톡 ‘mafishguy’ 갈무리
틱톡 ‘mafishguy’ 갈무리

제프리는 “우연히 가오리를 찔렀다가 발견했다. 간지럼을 타 깔깔 웃는 것처럼 보인다”며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다. 마치 어린아이 얼굴 같다. 정말 웃기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1억1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귀엽다”,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인간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제프리의 행동이 명백한 ‘동물학대’라는 것이다.

미국의 한 동물보호 전문가는 “물고기가 고통을 느끼고 질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동물이 인간의 재미와 ‘좋아요’를 위해 희생되고 학대받는 사실이 슬프다”라고 했다.

비난이 계속되자 제프리는 “영상을 찍은 뒤 가오리는 바다에 풀어줬다”며 “물고기를 잡고선 자주 놓아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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