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선주자로 나서려면 실력과 도덕성부터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정치사에서 펑하고 나타나 대통령이 된 사람은 박정희, 전두환 두 사람뿐이다. 그것도 두 사람은 쿠테타라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대통령이 된 것”이라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정상화된 지금은 펑하고 나타난 사람은 허망한 신기루일 뿐이다. 국가 운영의 자질과 능력, 국민이 요구하는 엄격한 도덕성, 깊은 정치 내공과 경험이 없는 지도자는 일시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라 덧붙였다.
끝으로 홍 의원은 “대선주자로 나서려면 실력과 도덕성부터 갖추어야 한다. 아무리 염량세태라지만 국회의원들이 레밍처럼 무리지어 쫒아 다니는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최근 불거진 윤 전 총장 ‘X파일’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지난 21일 X파일 의혹과 관련해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 추가 입장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