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부둣가에서 버려진 ‘리얼돌(사람 실물을 본뜬 인형)’을 여성 나체 시신으로 착각한 해프닝이 일어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소라뉴스24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경 일본 혼슈 북동부 하치노헤만 인근에 “익사한 여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과 경찰 등은 물 위에 떠있던 ‘여성 시신’을 구조한 뒤 안도감을 내쉬었다. 다행히 시신이 아닌 버려진 리얼돌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해프닝은 당시 현장에 있던 인기 유튜버 다나카 나츠키가 자신의 트위터에 출동한 소방대원의 사진을 올리면서 급속도로 퍼졌다. 그는 “익사한 여성이 발견됐나 했는데 리얼돌이었다”라며 “누군가 잘못 신고해 경찰과 구급대원 등 엄청난 인원이 모여 리얼돌을 건져올렸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은 “응급 상황과는 맞지 않다”, “불법 투기 금지”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안전불감증으로 출동하지 않는 것보다 조심하는 편이 더 좋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얼돌 사업이 원활한 일본에서 이러한 일은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오하이오 남서부 공원 근처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리얼돌을 보고 착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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