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22일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명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굉장히 차분하시고, 합리적이고, 반듯한 분”이라고 평가하며 “제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임기를 채우시고 최 원장님이 ‘감사원의 독립성·중립성을 확고하게 다졌다’라는 분으로 기억되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제가 제20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을 할 때 (최 원장을) 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수석은 “청와대 수석으로 이 얘기를 잘못 전하면, 그분의 정치적 선택을 제약하는 것처럼 비칠 것 같아서 말씀 드리고 싶지 않다”면서도 “(최 원장이 감사원장직을) 잘 마무리해서 우리 사회에 큰 어른으로 남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바람, 완전히 개인적 바람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18일 최 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최근 저의 거취 또는 제가 어떤 다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부분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에서 많은 소문과 억측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 생각을 정리해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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