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하자 배우 김부선이 “인간이라면 윤석열 X파일 언급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부선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게도 이재명과 그 일가의 X파일이 있다”라며 “하지만 지극히 사적인 것이라 침묵하기로 했다. 모 언론인과의 약속도 있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씨에게 경고한다”라며 “반칙하지 말고 정책으로 경쟁하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22일 국회 한 토론회에 참석한 직후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저도 요약된 것, 비슷한 것을 보긴 봤다”며 “정치 세계에 조금 일찍 들어오고 유사한 경험을 많이 한 입장에서 조언을 하자면 어떤 의구심도, 어떤 의혹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을 끌면 끌수록 의혹과 관심은 더 증폭되고 사실과 다르더라도 절반 이상은 ‘아 사실일지도 모르겠다’고 믿기 때문에 정치인은 벌거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모든 질문에 대해 답해야 한다”며 “답하고 해명하고 설명하고 설득하고, 그래도 안 되면 다음은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부선은 2007년 이 지사와 만나 15개월간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의 염문설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김영환 전 미래통합단(현 국민의힘) 의원이 TV토론에서 언급해 재점화가 되기도 했다.
김부선은 4월 21일 이 지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김영환 전 의원이 한마디 상의도 없이 사건을 터트렸고 그로 인해 저는 남편 없이 30년간 양육한 딸이 떠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 지사의 교제설은 사실이며 그의 신체 비밀과 가족 비밀도 알고 있다”며 “부당한 일을 당했으니 돈으로라도 보상을 받으면 좋겠다”라고 3억 원의 손배소 청구를 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김 전 의원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따님까지 큰 고통을 당하신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고 김부선은 이를 수락하며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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