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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처럼 날아간 수술칼…의사가 집어던져” 간호사 폭로 나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24 10:11
2021년 6월 24일 10시 11분
입력
2021-06-24 08:05
2021년 6월 24일 08시 0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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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병원에서 수술 중이던 의사가 간호사에게 폭언하고 수술용 칼(메스)을 던졌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의사는 “던진 게 아니라 떨어뜨린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부산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A 교수가 지난달 3일~20일까지 세 차례 수술실에서 간호사들이 실수했다는 이유로 메스를 집어던졌다는 간호사들의 주장이 나왔다.
해당 수술실 간호사는 “(교수가) 딱 날려서 진짜 표창처럼 날아가서 바닥에 45도 각도로 꽂혔다”며 “(교수에게) 메스를 잘못 줬다. 잘못 준 걸 알고 제 다리 옆으로 확 던졌고. 뒤의 사람이 다칠 수 있는 상황도 많이 있었다”고 JTBC에 말했다.
노조는 수술용 칼이 바닥에 꽂힌 사진도 공개했다. 다른 의료장비도 반복적으로 던지고 다시 가져오도록 시켰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 A 교수로부터 “인간의 지능을 가졌는지 궁금하다”는 인격 모독성 발언을 들었다는 간호사도 있다.
피해 간호사들은 A 교수를 부산 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A 교수는 수술실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메스를 던진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간호사가 수술 과정에서 잘못된 메스를 건네자 이를 밀쳐내면서 메스가 바닥에 떨어져 꽂혔고, 사람을 향해서는 던질 이유가 없다는 게 A 교수 입장으로 안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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