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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지역사무실 성추행 가해자 고발, 모두 내 책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24 15:14
2021년 6월 24일 15시 14분
입력
2021-06-24 15:11
2021년 6월 24일 15시 11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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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자신의 지역사무소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와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저희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성추행 문제와 관련하여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저를 포함해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직접 광주서부경찰서를 찾아가 가해에 대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양 의원실 측은 피해 여성이 호소한 성범죄 의혹을 조사해달라며 양 의원 명의로 지역사무소 관계자 A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고발장에는 가해자 A 씨가 양 의원 당선 이후 수 개월간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여직원 B 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담겨 있다. 양 의원은 21일 B 씨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당에 알린 뒤 A 씨와 책임자 등 3명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양향자는 “무관용의 원칙 아래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해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라며 “ 무엇보다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께서 어떤 위해와 어려움도 겪지 않도록 저 자신부터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 인지부터 현 시간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와 그 가족께 상처가 됐던 모든 행위에 대해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치게 되어 매우 죄송하다. 평생 사죄하며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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