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 후 거주민 9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AFP통신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경찰은 붕괴된 챔플레인 타워에서 53명의 거주자들의 소재가 파악됐지만, 99명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붕괴 당시 이 건물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지 아직 불분명하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했으며 1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었다.
마이애미 주재 우루과이 총영사관은 우루과이인 3명, 파라과이인 6명, 아르헨티나인 9명이 새벽에 무너진 뒤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 1시 30분경 발생했다. 마이애미 해변 인근 서프사이드에서 12층짜리 아파트의 일부가 굉음과 함께 무너졌다. 목격자들은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1981년 건립된 이 아파트는 3개 동으로 이뤄진 건물로, 총 342가구가 입주해 있었다. 무너진 동에는 136가구가 살았다. 건물은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스파,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었다.
정확한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