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등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계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연령 상향 조정 여부가 이르면 다음주 발표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관련 질문에 “AZ 백신 연령별 위험과 이득에 대해서는 최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 사례를 반영해 재계산했다”고 답했다.
TTS는 AZ 백신이나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30대 남성 2명이 TTS 진단을 받았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정부는 지난 21일 사망한 남성 사례에 대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앞서 추진단은 해외 TTS 부작용 사례를 참고해 AZ과 얀센 백신 접종 대상에서 30세 미만을 제외한 바 있다. 하지만 30대 2명이 TTS를 진단받으면서 접종 연령 상향 조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AZ과 얀센 등을 접종한 후 4~28일 사이에 ▲지속적이고 심한 두통, 국소 신경학적 증상·발작·흐릿한 시야·복시 ▲호흡곤란 또는 흉통 등의 통증, 복통 ▲사지 부종과 창백 또는 차가움 ▲작은 멍이나 자반, 소혈종 또는 비정상적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TTS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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