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탈당 권유를 받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의 권고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28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탈당계 제출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제가 왜 나가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우 의원은 “말씀드릴 게 없다. 어제까지도 포천에서 풀 뽑다 왔다”며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탈당하지 않고 버틸 경우 지도부가 강제 출당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는 “아마 그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드러난 지역구 의원 10명에게 탈당을 권유하고 비례대표 2명에 대해선 출당 조치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는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비례)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이 있는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농지법 위반 의혹 소지가 있는 양이원영(비례)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의원이다.
당시 우 의원은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경기도 포천시 소재 농지에 대해 “어머니의 묘지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했으며 틈틈이 가족과 함께 농사를 지어왔다”며 위반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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