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나는 죽었다…다시 도전” 황교안 대선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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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30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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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이전의 황교안은 죽었다. 이 한 몸 정권교체를 위해 확실하게 불사지르겠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야당 내 국정 경험을 갖춘 유일한 인물이 저 황교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듯 정장 자켓을 벗고 와이셔츠에 분홍색 넥타이 차림으로 단상을 뛰어 올라갔다. 마이크는 얼굴에 붙이고 큐카드를 손에 들었다.

그는 대입시험과 사법고시에 실패했던 경험들을 언급하며 “저의 실패는 회복을 통해 무언가를 이루는 하나의 시행착오에 불과했다”며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총선 패배라는 미완의 리더십이었으나 지금도 바보다 싶을 정도로 할 정도로 저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우지 않았다”며 “저만 바라보고, 저를 의지했음에도 상처 받으신 많은 분들께 마음을 담아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저는 두 번 실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황교안 있었기에 재보선 승리”
행사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원유철 미래한국당 전 대표 외 전·현직 의원 30여 명과 서민 단국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축사에서 “검사로, 법무부 장관으로 지내시며 국무총리로서, 선배 당대표로서 가지셨던 모든 경험을 문재인 정부에게서 대한민국 국민을 구해내는 일에 투입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만들었을 때, 우리의 출구를 향한 전진은 시작됐다”며 “그 당시에 옳은 방향을 제시해준 황 대표가 있었기 때문에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서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멈추는 전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저는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면서 비빔밥 얘기를 꺼냈다”며 “대선주자들의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모습들이 결합됐을 때, 우리는 다채로운 색깔로 국민에게 수권 세력으로 다가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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