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는 X” 욕설한 텔레마케터 논란…SKT “우리 직원 아냐”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7월 1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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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트위터
사진출처=트위터
한 텔레마케터가 통신사 고객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통화 녹취록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에는 통신사 고객지원서비스 팀원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고객에게 욕설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여성시대 작성자는 “내가 아는 분 중에 어린이집 선생님 계시는데 바쁠 때 전화가 왔다”면서 “선생님은 어차피 광고일 것 같고 바쁘기도 하니까 첫 번째 통화는 바로 끊어버렸는데 다시 전화 와서 저렇게 말했다”며 통화 녹음 파일을 함께 올렸다.

통화 내용을 보면 전화를 받은 고객은 텔레마케터에게 바빠서 전화를 받지 못한다고 하자 텔레마케터는 “SKT를 사용하셔서 연락드린 건데 왜 자꾸 끊으시나”라며 따진다. SKT 관련 광고 전화인 줄 알았던 고객은 “그런 정보는 필요 없다”고 했고 텔레마케터는 “정보가 아니라 사용하셔서 연락을 드리는 건데 왜 그러나”라고 본론은 말하지 않은 채 고객에게 화를 낸다.

이에 고객은 “그런데 왜 그러나”라고 하자 텔레마케터는 “싸가지가 없다”라는 등 험한 욕설을 내뱉는다. 현재 공개된 음성 파일은 여기까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누리꾼들은 텔레마케터의 발언에 분노하며 텔레마케터와 사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T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확인결과 자사 직원이 아니다”라며 “자사 텔레마케터는 고객에게 전화를 할 때 자기 소개를 먼저 하는 것이 원칙인데 현재 공개된 녹음 파일은 그렇지 않다”라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내부 회의 중으로 곧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라며 “법적 조치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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