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홍준표, 이래서 복당 반대…내부총질 그만, 與 공격 집중”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7월 4일 14시 56분


코멘트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4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을 향해 “제발 내부총질 그만하고 민주당 공격에 화력을 집중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 특유의 화법으로 이재명, 추미애를 때리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부인 기자회견을 치명적 실수라고 비판하고, 윤 총장의 과잉수사를 비판하며 조국에게 좋은 일 시켜주더니, 결국은 윤희숙 의원의 대선출마를 망둥이도 뛴다며 조롱했다”며 “이래서 홍의원님 복당을 반대했던 것이다. ‘맏아들’의 군기반장 리더쉽이 아니라 ‘맏형’의 솔선수범과 포용적 리더쉽을 요청했던 것인데 결국 사고를 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단톡방 실수가 알려지자, 윤 의원이 아닌 민주당 후보에게 한 말이라고 엉터리 변명에 채팅방까지 나갔다. 홍준표 답지도 않다”며 “실수하면 깨끗이 인정하고 쿨하게 사과하는 게 홍준표다운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본인만 잘났다고 우쭐하는 순간, 우리 당 후보 모두가 평가절하 된다”며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가 뛰는’ 게 아니라, ‘망둥이가 뛰니까 꼴뚜기도 뛰는’ 꼴이 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결국 홍의원님 때문에 우리 당이 욕먹게 된다”며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채팅방에서 윤희숙 의원의 출마 관련 기사가 공유되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글을 올렸다 메시지를 삭제하고 단톡방에서 퇴장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지난해 3월 25일 21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반발해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복당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