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이봉주를 만나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한국 마라톤의 영웅 이봉주 선수가 척추 낭종제거를 제거 받은 이후 재활중이어서 한남교 시체육회장과 함께 다녀 왔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 경과가 좋아 허·머리에 있던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천안 시민분들의 안부와 격려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개최할 이봉주기념 마라톤 코스도 설계해보라며 격려하고 돌와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공개한 사진 속 이봉주는 밝은 모습으로 박 시장과 한 회장의 손을 잡고 서 있었다. 고개를 꼿꼿이 세우지는 못 했지만 수술 전 고개가 90도 가까이 꺾였던 것과 비교해 많이 호전된 모습이다. 이봉주는 박 시장, 한 회장과 소파에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부터 원인 불명의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해왔다. 근육이 꼬이거나 목이 뒤틀리면서 돌아가는 고통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봉주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천안시체육회는 지난 4월 이봉주의 천안 고향 집을 방문해 시민과 공무원, 체육인, 기업인 등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성금 4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봉주는 지난달 7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박 시장은 지난달 1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봉주가 6·7번 척추 사이에 있던 낭종 제거 수술 열흘째 되는 오늘 수술 부위에 있던 실밥을 뽑았다며 고향에 사는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는 연락을 전해 왔다”며 그의 근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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