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친구 금지’ ‘러닝머신 6km-음악 120bpm 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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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2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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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8월경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3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최악의 가정이지만 8월경이 되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계속 가면 그래프는 우상향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4단계의 가장 핵심적인 것은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출이나 약속, 모임 등을 일체 자체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는 것”이라며 “다만, 사회 필수 활동들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준점이 필요한데, 그 시간대를 오후 6시로 규정해서 그 이전까지는 4인까지 모임(이 가능토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장에 친족만 49명까지 초대할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해선 “가급적이면 사회적 접촉을 비필수적인 분야에서는 가장 최소화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사적 영역에 대해서는 제한이 좀 강하고, 영업적 영역에 대해서는 인원을 좀 제한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결혼식에 지금처럼 49명만 초대할 수 있게 하되, 친족 외에 친구들도 부를 수 있게 해달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선 “그런 부분들에 예외를 두기 시작하면, 상당히 많은 부분들에 그런 예외 요청이 나온다”며 “가급적이면 그런 예외를 좀 최소화하는 쪽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운동할 때 음악의 속도를 100~120BPM으로 유지해야 하고, 러닝머신을 할 때 시속 6km 이하로만 달려야 한다는 지침을 만든 이유에 대해선 “비말을 많이 배출하는 위험한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리기가 빨라질수록) 비말을 많이 뱉기 때문에 격렬한 유산소 운동들을 자제시킨 것”이라며 “헬스장 안에서 에어로빅 등의 운동들이 벌어질 때가 있는데, 저강도 운동으로 전환시키겠다고 (관련 학회·단체와) 서로 합의하면서 기준을 잡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마스크를 뚫을 수 있는 것이냐는 물음엔 “마스크를 뚫고 그런 건 아니다”라며 “다만 감염력이 좀 세다 보니까 예전보다 좀 더 짧은 접촉, 혹은 우연한 접촉들로 인한 감염들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증가세를 꺾는 것”이라며 “이번 2주 동안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면 그 이후로는 예방 접종과 맞물리면서 통제가 좀 용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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