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샤롄(58·룩셈부르크·세계 랭킹 42위)이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신유빈(17·대한항공·85위)에게 패배한 뒤 축하의 말을 건네면서 덧붙인 말이다.
26일 온라인에선 ‘탁구 신동’ 신유빈만큼이나 그의 2회전 상대인 니샤롄에게 관심이 모였다. 스포츠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니샤롄의 경기 후 인터뷰 내용과 함께 그의 스포츠맨십을 칭찬하는 글이 줄이었다.
누리꾼들은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다니. 존경스럽네요(Run&****)”, “인상이 안 좋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경기에 집중하는 거였음(간짜****)”, “진짜 이런 게 올림픽 정신(Vajr****)”, “존경합니다(헤이****)”, “멋지네요(88****)” 등의 의견을 남겼다.
“긍정적인 에너지-투지로 탁구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전 세계에 보여주고파”
1963년생인 니샤롄은 중국 국가대표 출신이다. 1983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중국 대표로 출전해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9년 룩셈부르크 출신인 남편과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뒀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 룩셈부르크 대표로 출전 중이다.
2020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니샤롄은 신유빈과 같은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을 즐긴다고 한다. 남편과 함께 룩셈부르크에서 호텔을 경영하는데, 이 과정에서 젊은 세대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한다고.
니샤롄은 도쿄 올림픽 측과 인터뷰에서 나이 등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만 여전히 큰 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니샤롄은 “항상 최선의 결과를 바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 나이와 플레이 스타일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저는 탁구를 사랑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저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투지로 탁구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 선수로서 사람들에게 정말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며 “때로는 (성적보다) 이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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