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국가대표 선수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유형 200m에 이어 100m 경기에서도 또 한 번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두 종목의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황선우는 27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7조 경기에서 47초97의 기록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 5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48초04를 두 달여 만에 0.07초 또 단축한 것이다. 앞서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박태환이 가지고 있던 종전 한국 기록인 48초42에서 0.17초 앞당긴 48초25로 한국 신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황선우는 이날 100m 출전선수 70명 가운데 6위에 올라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무난히 안착했다. 준결승전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상위 8명 안에 들 경우, 이튿날인 29일 오전 결승전에 출전한다.
자유형 100m는 아시아 선수에게는 ‘넘기 힘든 벽’으로 불린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적은 아직 없다. 박태환도 단거리보다는 중장거리에 집중했다.
한편 황선우는 이날 오전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다. 지난 25일 치른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1분44초62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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