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차전을 패하고도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30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B조 온두라스와의 3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전반 10분,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성공시켰다. 연이어 정태욱이 PK를 유도했다. 전반 19분, PK 키커로 나선 원두재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온두라스는 초반부터 두골 차로 승부가 벌어지자 패스와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38분에는 수비수 멜렌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황의조는 한국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또 한 번의 득점 기회를 얻었다. 온두라스 수비수의 거친 백태클로 주심이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는 또다시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시켜 후반 6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황의조는 후반 11분, 이강인과 교체됐다. 후반 첫 번째 골이 터진 지 12분 만에 김진야는 한국 대표팀의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6분에는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 골을 넣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8강 경기는 오는 31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일본이 A조 2위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할 경우 한일전이 성사될 전망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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