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에 대해 “무조건 8월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입당하겠다는 의지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 무조건 8월”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당협위원장 일부가 윤 전 총장 전 캠프로 갔다. 당협위원장들이 당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당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기 때문에 분명히 윤 전 총장과 상의를 했을 것”이라며 “절차상으로는 선후 관계가 약간 뒤집혀서 소명 과정 중에 있지만, 오히려 8월 입당이 아니면 그분들을 데려간 게 무리수”라고 설명했다.
광복절 이전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예를 들어 사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15~16일쯤 할 수도 있겠다. 또 며칠 시간을 두고 20~30일에 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나.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인사들을 “싹 징계해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이 입당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고, 아직 이를 신뢰하기 때문에 징계를 안 하는 것이지 원래는 칼 같이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전 총장의 8월 입당이 성사가 안 되면 칼같이 징계로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후보 등록이 끝났는데 윤 전 총장이 없다면 (윤석열 캠프 합류 당협위원장들을) 제명하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합당 논의가 결렬된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안 대표님 같은 대중 지지도 높은 분은 당연히 대선에 뛰어서 흥행에 일조해야 한다. 급이 대선 후보이기 때문에 대선에 안 나가면 오히려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안 대표의 단일화에 대해서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이번 대선을 국민의힘 당밖에서 치르시면 그런 상황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우리 당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안 대표 지지세가 예전만 못할 것이다. 설마 그런 판단을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합당 문제에 있어서 생각의 차이가 있고 중간 실무진이 협상하다 보니 우리가 안 대표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받지 못했을 수 있다. 저와 얘기할 부분이 있다면 얘기해서 풀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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