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일 여성이 자신이 산 복권이 당첨된 지 모르고 수 주 동안 지갑 속에 들고 다닌 사연이 화제가 됐다.
2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45세 여성은 독일 ‘바이에른 로또’가 발행하는 독일 복권을 1.2유로(약 1600원)에 샀다가 행운의 1등에 당첨됐다.
이 여성은 바쁜 일상 생활 속에서 복권을 샀다는 사실조차 까맣고 잊고 있었다. 당연히 당첨 금액을 찾지 않았다.
당첨자가 받게 되는 금액은 3280만 유로(한화 약 445억 원)로 독일 로또 75년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이에 독일 현지인들도 지난달 9일에 있었던 로또 추첨 방송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1등 당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여성은 지갑 속에 복권을 넣어뒀다는 것을 잊고 있다가 당첨 발표일이 한 달이나 지난 후에야 당첨된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큰 금액이 당첨된 복권을 들고 아무 생각 없이 몇 주 동안 다녔다는 것을 깨닫고 현기증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돈은 나와 우리 가족들이 먹고살기에 충분한 금액이다”라며 “당첨금액 중 일부는 환경보호를 위한 일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