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민정비서관으로 이기헌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53)을, 반부패비서관으로 이원구 반부패비서관실 선임행정관(50)을 내정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 내용을 밝혔다. 발령 일자는 31일이다.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며 지난달 27일 사퇴의 뜻을 밝힌 이후 33일만에 후임 인사 조치가 이뤄졌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광철 대통령민정비서관은 이달 1일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하루 만에 이를 수용했다. 단 후임 인선이 완료될 때까지 퇴직 시점을 미룬 바 있다.
이기헌 신임 비서관은 서울 당곡고와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더불어민주당 총무국장, 조직국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이원구 신임 비서관은 서울 영일고와 한양대 세라믹공학과를 나왔으며 제 44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법무법인 창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반부패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신임 비서관들은 해당 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비서관실의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바,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