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2차접종 하루 만에 숨진 30대 여성…보건당국 인과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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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6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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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30대 보육교사가 접종 하루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6일 경기도 시흥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시흥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 A 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경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A 씨는 백신을 맞은 후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같은 날 오후 두통 증상이 나타나 진통제를 먹었다. 이후 그는 밤 9시경 자택에서 남편과 TV를 보던 중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A 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A 씨를 인근 안산 모 종합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A 씨는 5일 오전 7시경 끝내 숨졌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A 씨는 출산 후 육아휴직을 했다가 지난 5월 복직해 일해왔다. 그는 앞서 지난달 14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유족 측은 “의사들이 급성 뇌출혈 등에 의한 사망이라고 하더라. 평소 어떤 질환도 없이 건강했던 아내가 백신 접종 직후 이런 일을 당해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질병관리청과 보건소, 경찰에 신고해 백신 접종 관련성을 조사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흥시보건소는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상태”라며 “현재 경기도에 보고하고 역학 조사관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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