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아웃서 껌 씹는 강백호에 박찬호 “그런 모습 안돼” 일침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8월 7일 18시 33분


코멘트
KBS 중계화면
KBS 중계화면
2020 도쿄 올림픽 KBS 야구 해설위원을 맡은 박찬호가 대표팀 강백호가 더그아웃에서 한 행동을 보고 일침을 날렸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 역전패를 당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회초 홈런을 허용하며 도미니카공화국에게 총 4점을 내줬던 한국은 2회, 4회말에 각각 1점씩 얻으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5회 초 1점을 내줬지만 5회말 공격에서 4점을 뽑아내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초 수비가 흔들린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에 5점을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한 한국은 4점 차로 패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문제의 상황은 6-10으로 역전 당한 8회초 2사 1루 상황에 발생했다. 중계 장면에 강백호가 더그아웃에 몸을 기댄 채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멍한 표정으로 경기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박찬호는 “강백호의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요. 안됩니다. 비록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서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됩니다”라며 “계속해서 미친 듯이 파이팅을 해야 합니다. 끝까지 가야 합니다”고 지적했다. 아직 공격이 2차례 남은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바라는 야구 레전드의 간절한 외침이었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지든 이기든 경기에 집중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대한민국 이름을 건 국가대표라면 저런 태도를 보여선 안된다”, “박찬호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는 등 공감의 목소리를 보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